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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112 신고 뒤 숨진 채 발견…경찰, “가택 탐문” 매뉴얼도 안 지켰다

2023-09-02 60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12에 신고했지만 17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된 여성. <br> <br>채널A는 이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의 대응 문제를 연일 짚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저희가 경찰의 112 신고 접수 매뉴얼을 확보해 분석을 해봤는데 이 매뉴얼,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기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달 28일 새벽 '왜'라는 말 한 마디만 하고 끊어진 112신고. <br> <br>당시 112상황실에는 곧장 '코드1'을 부여하고 현장 확인을 지시했습니다. <br><br>코드1은 '위험이 임박한' 긴급 상황을 의미합니다. <br><br>채널A가 확보한 '112신고 접수 매뉴얼'에 따르면 위험발생 가능 장소의 모든 주택을 방문 탐문하거나 필요하다면 강제 출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.<br> <br>이렇게 해도 사건 장소를 특정하지 못하면 탐문과 수색을 다시 할 수 있다고도 규정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현장 출동 경찰들은 순찰차를 세워둔 채 담배를 피거나 스트레칭을 했고, 결국 탐문 조사 없이 18분 만에 돌아갔습니다. <br> <br>다음 순찰팀과의 임무 교대 이후로는 재수색 없이 꺼진 전화기에 전화만 걸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2년 112신고에도 납치 살해를 막지 못했던 오원춘 사건 이후 경찰은 112신고 대응 매뉴얼을 수차례 보완해왔지만, 이번에도 정작 현장에서는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셈입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경찰은 "새벽 시간이라 직접 탐문하기는 어려웠고, 대신 소동이 있는지 귀 기울이며 살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><br>제목: [알려드립니다] <[단독] 112신고 뒤 숨진 채 발견…경찰, “가택 탐문” 매뉴얼도 안 지켰다> 기사 관련<br><br>본문: 본 방송은 지난 9월 2일자 <[단독] 112신고 뒤 숨진 채 발견…경찰, “가택 탐문” 매뉴얼도 안 지켰다> 제목의 기사를 통해, 경찰이 ‘112 신고 접수 매뉴얼’에 따라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.<br><br>다만 기사 중 매뉴얼과 관련한 내용 일부에 오류가 있어 수정조치 하였습니다.<br><br>한편 서울강북경찰서 측은 “해당 112신고에 대해서 신고자의 가족들에 대한 탐문 내용과 신고 내용의 녹취록 분석을 실시하였고, 신고자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있어 위치를 특정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경찰은 현장 상황 판단에 따라 매뉴얼에 맞는 수색과 순찰 등을 진행하였다.”라고 알려왔습니다.<br><br>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.<br>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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